내돈내산! 중국 간식에 도전해 봤다.
예전부터 중드를 즐겨 보면서
화려한 중국 전통 디저트나 간식들이
무슨 맛인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뭉지님 먹방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져서
이리저리 검색해 보고
검색에 걸린 몇가지를 주문해서 먹어봤다.
주문하고 상품을 받은 건 작년 12월 말이었는데
일단은 다이어터이기 때문에 ㅋ
종류도 양도 적지만
하루에 하나씩 먹다 보니 결국 시간이 엄청 걸려서
이제서야 리뷰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ㅋ
자세한 이름까지는 몰라도 ㅋ
대충 로우쏭삥2, 흑미연유빵, 코코넛삥2, 단황수,
조화수, 치즈로우쏭토스트.
요렇게 주문했는데
가장 궁금했던 단황수도 2개 주문하고 싶었는데 1개밖에 주문이 안 되더라는... 아숩...
1. 로우쏭삥 (육송빵)
먼저 가장 궁금했던 로우쏭삥!
로우쏭은 한자로 육송인데
고기육자가 들어있는 것만 봐도 대충 감이 오쥬?
요 로우쏭이 잔뜩들어간 파이? 만쥬?
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단짠단짠으로 매우 자극적인 맛이었다.
먹기 전에는 진짜 맛이 상상이 안 됐는데
내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다!
첨엔 고기맛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당황했지만
먹다보니 고기맛은 사라지고
단맛이 많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뭔가 비교할만한 맛이 없는 완전 새로운 맛.
오래두고 먹어서인지 껍질이 말라있어서 아쉬웠다.
눅눅한 패스츄리 같았지만
로우쏭이 무척 매력 넘치는 맛이어서 좋았다!
로우쏭으로 만든 디저트가 다양하다던데
다른 것들도 먹어보고 싶다~
부스러기까지 찍어먹을만큼 맛있었다는 ㅋ
재구매 의사 매우 많이 있음.
2. 단황수
이것도 재구매 하리라 마음먹은 건데
얇은 파이지에 안에 얇은 떡, 팥, 노른자가
들어있는 만쥬이다.
안에 들어있는 떡이 엄청 부드러웠고
카스테라 같은 달걀빵에서 맡아 본
인공적인 바닐라향 같은 게 느껴졌다.
밤만쥬랑 찹쌀떡이랑 카스테라를 같이 먹는 맛 ㅋ
근데 약간 밍밍한 맛인 게 아쉬워서
진짜 맛있는 단황수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3. 흑미연유빵
요거 요거 진짜 요물이었는데
완전 내 취향저격!
무엇보다도 빵이 촉촉 부들부들~
식빵이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따로 팔아도 될 듯.
그리고 쌀알이 씹히는 게 진짜 신기한데
쌀 질감이 너무 살아있어서 이질감이 느껴지긴 함.
그런데도 나는 너무 맛있었다는 ㅋ
찹쌀이나 떡이 들어간 빵을 먹는 느낌이다.
근데 좀 심하게 달긴 하다.
아마 연유잼 때문인 것 같은데
설탕맛이 과하게 느껴지는 맛으로
연유랑 사과잼을 섞은 듯한 맛이었다.
촉촉한 식빵에 사과잼이랑 연유 바르고
흑미밥이랑 같이 넣고 씹으면 비슷하지 않을까? ㅋ
이것도 재구매 리스트로!
4. 코코넛만쥬
이건 리뷰가 좋길래 시켜본 건데
오래 보관해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겉 피가 부드럽지만 좀 질척한 느낌?
조금만 더 바삭했다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다.
껍질을 까자마자 코코넛향이 엄청 강하게 느껴졌다.
근데 그 냄새가 가장 좋았다는 ㅋ
코코넛이 엄청 많이 들어있는데 좀 과한 느낌.
씹을수록 이물감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많이 달았다.
코코넛 과육을 좋아한다면 추천!
5. 조화수
이건 대추 앙금으로 만든 과자인데
겉에 하얀 부분은 파이지 같았지만
너무 말라있어서 그랬는지
파사삭 바스러져서 우수수 떨어지는?
결국 다 가루가 되더라는 ㅋ
그냥 딱 밀가루! 맛도 무맛에 가까운 앙금 보호용.
근데 메인은 대추니까.
대추향이 엄청 강하고 매우 쫀쫀했다.
굉장히 달지만 대추 특유의 그 단맛인 듯.
그리고 플러스 대추의 씁쓸한맛도 느껴졌다.
뒷맛은 그냥 대추차나 대추청 먹은 것 같기도 했고 ㅋ
한번 경험 해볼만은 한 듯.
티푸드로 찰떡인 느낌!
6. 치즈로우쏭토스트
오직 로우쏭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구입했는데
절반만 먹고 내려놓고 만 구매실패작...
이것도 보관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중요한 로우쏭 맛이 거의 안 났...
치즈의 꼬릿함 플러스 달달한 향이었고
로우쏭은 표면에 조금 뿌려진 게 다였고
식감만 조금 느껴졌다.
빵도 퍽퍽하고 뭔가 기름진 맛이라서 별로였다.
가운데 연유크림처럼 보이는 잼?이 아주 쬐꼼
발라져 있었지만 별다른 맛은 안 나더라는.
먹으면서 엄청 친숙한 맛이었는데
딱 우리나라 치즈후레쉬팡이랑 똑같은 맛!
결국 끝까지 다 먹진 못 했다.
원랜 더 맛있는 거였겠지? 슬포다...
그래도 꽤 성공적인 도전이었다.
재구매 리스트도 만들었고 ㅋ
워낙 새로운 음식에 관심이 많고
향신료 같은 거에도 거부감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맛있게 느껴진 걸 수도 있다 ㅋ
그리고 식단 때문에 요즘 단맛에 민감해져서
조금만 달아도 엄청 달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도
감안하고 참고해 주시길.
다음엔 또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보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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