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양정강, 미미 주연의 단편 드라마이다.
한 회당 25분 정도의 8부작이라서
좀 긴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쭉 달릴 수 있었다.

금천불시최후일천은
오늘이 마지막날은 아니야 라는 뜻인데
드라마 내용을 잘 나타낸 것 같다.

다자이 오사무를 숭배하는 히키코모리 남주 미충은
가족들이 한 명씩 자기 곁을 떠나가고
결국 남은 마지막 가족인 아버지가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나자마자
바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자살 충동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저런 자살 방법을 생각한 끝에
마침내 강에 투신하려던 직전에
우연히 강에 빠진 여주 즈랴오를 구하게 된다.

즈랴오는 일찍이 집을 떠나서
조직에 몸을 담고 자신을 키워준 두목 밑에서
사기를 치면서 지내는데
파트너의 배신으로 궁지에 몰려서
강에 뛰어들었다가 미충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렇게 미충의 집에서 같이 지내게 되면서
미충은 계속 자살 충동에 시달리지만
즈랴오 때문에 번번이 실패하게 되고
모든 것이 너무나 다른 두사람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함께 도망을 치게 된다.
두사람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결국 서로에게 스며들게 된다.

자살 충동에 시달리던 미충이
즈랴오를 만나고 삶에 희망을 가지게 되고
즈랴오도 미충과의 만남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변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쌍방구원 성장물 최고!

무엇보다 너무 진지하고 어둡지도,
또 너무 밝고 가볍지만은 않은
독특한 분위기와 연출이 굉장히 맘에 들었고
제대로 웃음도 담겨있어서 좋았다.
로맨스를 전면적으로 앞세우지 않은 점도 귣!

양정강은 다른 드라마에서도 봐서
익숙했는데 여주인 미미는 처음 본 배우지만
연기도 좋았고 분위기 있는 미인이라 더 좋았다 ㅋ
찾아보니까 심월 주연 드라마인 기지적상반장에
두사람이 또 같이 나왔던데 담에 찾아 봐야겠다!

뭔가 중드스럽지 않은 심플한 느낌의 작품이라
신선했고 배우들의 케미와 연기도 좋았다.
그리고 각본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쌍방구원물 좋아하면 추천!!

근데 진제는 죽은겨 살은겨?? ㅋ

반응형

+ Recent posts